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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 관련 최시중 영장실질심사 "유구무언"

<앵커>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영장실질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구속여부는 오늘(30일) 밤 결정됩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 20분 쯤 다소 지친 모습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 심사에 참석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로부터 받은 돈의 규모와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대해 판사 앞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최시중/전 방송통신위원장 : (검찰이 주장하는 액수의 돈을 어디에 쓰셨나요?) 유구무언입니다.]

최 전 위원장은 5월 중순 심장혈관 수술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됩니다.

박영준 전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포항의 한 중소기업 업체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과 관련한 조사 과정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발견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강 전 실장은 서울시 홍보기획관이던 2007년 당시 "파이시티 인허가 진척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박영준 전 차관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중국에 머물고 있는 강 전 실장이 귀국하는대로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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