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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검역 중단 없다"…현지 조사단 파견 추진

<앵커>

다시 불거진 광우병 문제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정부는 수입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방침인데 대신 미국에 조사단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중지나 검역 중단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 농무부가 보내온 답변서를 근거로 이번에 문제가 된 소가 우리나라가 수입하지 않는 10년 7개월 된 젖소고, 사료에 의한 감염이 아닌 비정형 BSE로 전염 가능성이 적다는 겁니다.

다만, 국민적 불안이 큰 만큼 검역 시 개봉 검사 비율을 50%까지 대폭 확대하고, 미국 현지 조사단 파견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규용/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역학조사 등 우리가 여러 가지 한 것, 이런 것을 확인하고 보내 온 자료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서는 현지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농민연대와 한우협회 등 40여 개 농수축산단체는 과천 정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검역주권을 포기해 국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준동/한국농민연대 위원장 : 대국민 사과를 하고 수입을 중단하고 철저히 진상을 파악해서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면서.]

시민단체들은 다음 달 2일 촛불 집회까지 예고하는 등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정치권과 정부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 신속하게 사태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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