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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시라이 아들 보과과, 고급 승용차 몰다 속도위반"

3차례 이상 위반 딱지…한 번은 포르셰 몰던 중

WSJ "보시라이 아들 보과과, 고급 승용차 몰다 속도위반"
실각한 보시라이(薄熙海) 전 충칭(重慶)시 서기의 아들 보과과(薄瓜瓜)가 자신의 미국 호화 유학생활 보도를 부인한 데 대해 당초 이를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현지시간) 보과과가 미국에서 3차례 이상 교통 위반 딱지를 떼었으며 그중 한 차례는 포르셰를 몰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WSJ의 이같은 보도는 보과과가 최근 자신이 유학 중인 하버드 대학 학보 '하버드 크림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은 한 번도 페라리 승용차를 몬 적이 없다며 앞서 WSJ의 보도를 부인한 데 대한 반박이다.

WSJ는 지난해 11월 보과과가 베이징(北京)에서 붉은색 페라리를 타고 중국을 방문한 전 주중 미국대사 존 헌츠먼의 딸을 마중했으며 식사도 함께 했다고 보도했었다.

WSJ에 따르면 보과과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적어도 3차례 이상 경찰로부터 벌금통지서를 발부받았으며 이 중 한 건은 2011년도 포르셰를 몰다 적발됐다는 것이다.

매사추세츠 교통관련 기록에는 보과과가 2010년 2월과 2011년 5월 정지표시를 무시하고 운행하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기록됐다.

이중 한 건의 적발 시각은 새벽 2시 20분이었다.

나머지 한 건은 2011년도 2월로 적발 사유는 과속 때문이었다.

적발 차량 번호판은 당시 보과과가 거주하던 주소로 등재됐다.

이 주소에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2대의 검은색 포르셰 세단 승용차가 등록돼 있었다.

차량 가격은 8만 달러(8천920만 원)다.

차량 소유주의 이름은 '제임스 짐 추이(James Jim, Cui)' 였는데 그는 뉴욕에 등록된 그의 전화번호로 인터뷰를 시도하자 "도로 상이라 현재 통화할 수 없다"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WSJ는 아울러 보과과의 유학비자 문제에 관해 언급했다.

보과과는 현재 유학비자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비자 기간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에 장차 정치적 어려움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과과의 비자 기간이 언제 만료되는지는 현재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과과가 뉴스메이커로 등장한 이후 미국 국무부 관리는 보과과의 비자 문제에 관한 언급을 줄곧 회피하고 있다.

보과과의 하버드대 유학 지속 여부와 유학비자 종류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난 23일 보과과는 하버드 대학 합격생이라며 "이런 사실에 근거해 각자가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코멘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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