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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학원 버스서 내린 아저씨들 돌변하더니…

불법 '대리 셔틀' 이권 다툼, 조직 만들어 폭력까지 <앵커>

심야에 대리운전 기사들을 실어 나르는 셔틀 차량들이 불법 운행에다가 위험 운전으로 문제가 많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심지어는 독점영업을 위해 조직을 만들어 폭력까지 휘두르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남자들, 사람들이 보건 말 건 멱살을 잡고 욕을 합니다.

[이리 와봐. 이 XX 봐라, 이거. 옆에서 날 쳤잖아 지금.]

한 명을 에워싸고 위협하는 이들은 대리운전 기사들을 불법으로 실어 나르는 셔틀차량 기사들입니다.

자기들만의 조직을 만들어 다른 셔틀차량 기사의 영업을 막는 겁니다.

[폭행 피해 셔틀차량 기사 :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습니까. 꼼짝 못하게 하는데. 뒤로도 못 가고 앞으로도 못 가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욕설에다 폭력에다, 막 하더라고요.]

이들은 지난 1월 구 모 씨가 결성한 셔틀차량 기사 연합회 회원들로 대리운전 기사들이 많이 모이는 안산과 안양, 용인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운송 노선을 정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경기도 수원에서 대리운전 기사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들 연합회는 이곳을 터미널로 이용하면서 운송 노선을 독점했습니다.

다른 기사들에게 노선을 뺏기지 않기 위해 관리자까지 배치해 놓고 1000원에서 4000원씩 받고 대리운전 기사들을 태웠습니다.

대부분 낮에는 학원차량을 운전하는 기사들로 명백한 불법입니다.

[(경찰 : 운행 했죠? 차 안에도 돈이 있으니까…)셔틀차량 기사 : 사람 안 태웠어요, 역에서…]

[(경찰 : 언제부터 했어요? 아주머니, 자꾸 그렇게 하시면…) 셔틀차량 기사 : 작년에 했어요.]

경찰은 연합회 회원 90명 가운데 구 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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