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검찰 출석…박영준 전 차관 자택도 압수수색

<앵커>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25일) 오전에 검찰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의 자택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부동산 개발 시행사 측에서 인허가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에 소환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한 최 전 위원장은 받은 돈이 청탁의 대가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만 밝히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오늘 소환은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개발 시행사인 파이시티 전 대표 이 모 씨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5, 6억 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받은 돈의 대가성과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조사를 벌인 뒤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오늘 오전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자택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파이시티 전 대표로부터 "박 전 차관에게 전해달라"며 10억 원의 돈을 건설업자 이 모 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섬에 따라 다음 주 중에 박 전 차관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