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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찰, 단체여행 때문에 '신고 묵살'…파문 확산

<앵커>

일본에서도 경찰이 신고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2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경찰들이 단체여행을 다녀오느라 늑장대응한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야마시타씨의 부인과 어머니가 잔인하게 살해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딸의 옛 애인으로, 사건 전부터 집요하게 스토커 행위를 하며 가족들에게 살해 위협을 해왔습니다.

야마시타 씨는 사건 두 달 전부터 경찰서 3곳을 찾아다니며 수도 없이 신고와 보호요청을 했지만, 경찰은 번번이 이를 묵살했습니다.

특히 지바현 경찰은 담당 직원 12명의 홋카이도 단체여행 때문에 신고 접수를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체 여행 직후 며칠도 안 돼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의 안이한 대처로 희생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 경찰은 아무 도움이 안 됐고, 신뢰도 안 갑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더욱이 경찰은 단체여행을 떠났던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마타/지바현 경찰본부장, 지난 23일 :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책임을 물어 담당자 34명을 무더기 징계했지만, 일본 국민의 비난과 불신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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