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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었는데…" 112에 허위신고했다간 '큰 코'

<앵커>

112에 장난 전화 건 30대 남녀를 경찰이 엄벌에 처하기로 했습니다. 장난전화 하면 그  내용 다 녹음되고 위치 추적도 가능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오후, 112 신고센터에 한 여성이 전화를 걸었습니다.

[(네, 경찰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죽을 것 같아요. (왜요? 몸이 아파요? 지금 칼을 그었어요?)]

경찰이 소방서와 협조해 위치추적까지 해서 여성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3시간 동안 9차례에 걸쳐 허위신고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지난 19일에는 30대 남자가 112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신고했습니다.

관할 파출소 경찰관들이 즉시 신고가 접수된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남자는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면서 경찰관을 폭행했습니다.

[안민용 경사/서울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 : 과거에 경찰서 사건 때문에 벌금을 내신 적이 있대요. 그게 기분이 나쁘시대요. 술만 드시면 그 생각이 나시는 거에요.]

경찰 조사 결과 남자는 교통사고 신고를 하기 불과 30분 전에도 전세보증금을 달라며 허위신고를 했고, 4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23차례에 걸쳐 장난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상습적인 장난전화에다 경찰 폭행까지 한 혐의로 37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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