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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형 미사일은 가짜?…"종이 여러겹 바른듯"

<앵커>

북한이 지난 15일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했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종이를 여러 겹 붙여서 만든 것 같다는 겁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15일 태양절 군사 퍼레이드에 길이가 18m에 이르는 신형 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km인 무수단 미사일보다도 길고 직경도 커서, 사거리가 5000, 6000km를 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런데 이 미사일이 가짜일 수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국의 연구기관인 UCS의 미사일 전문가 말을 인용해, "이 미사일이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공개한 신형 미사일 6기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전선용 관과 고정 벨트의 위치도 서로 달라 진짜로 보기 힘들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진짜라면 규격이 똑같아서 전선용 관과 고정 벨트의 위치가 다를 리 없다는 겁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 신형 미사일의 정체에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신형 미사일 엔진 연소 실험을 4차례 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시험발사는 시도한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 소식통은 "실험조차 끝나지 않은 미사일을 생산해 6기나 공개한다는 것은 군사 상식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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