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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주부들의 어깨·허리 통증, 방치했다간 큰 코

최근 어깨나 허리의 통증으로 고통받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마비 증상까지 올 수 있습니다.

[윤정순/59세 : 이 나이 되면 어깨나 허리통증이 오는 건 다 사실이고요. 뭐 그래도 그냥 많이 참는 편이죠, 주부로서 뭐 여지껏 살아왔으니깐.]

[진구명/61세 : 주로 뭐 집안 청소할 때 빨래, 손빨래할 때가 많이 아픈 것 같아요. 그렇게 죽을 듯이 아프지 않으니까 그냥 견딜만 하고.]

대한민국 주부들을 괴롭히는 보이지 않는 고통, 통증.

오랜 가사일과 스트레스로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주부 통증 환자가 최근 22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허리와 어깨 통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50대 여성 역시 부쩍 심해진 어깨 통증으로 최근 불면증까지 찾아왔는데요.

검사결과 어깨질환이 아닌 목에 이상이 있는 목디스크 환자입니다.

[임만숙/56세 : 뭐 그냥 이렇게 아프다가 괜찮겠지, 그 정도로만 생각했지 이 목디스크 때문에 이렇게 눌려서 이게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픈지는 저도 몰랐어요. 드러누우면 손이 저려서 자다가 울 정도의 손이 마비가 오니깐.]

목 디스크는 목이 아닌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특히 가사일로 인한 주부들의 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러나 환자 스스로 잘못된 진단을 내리고 방치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준식/고려대의대 고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목의 디스크가 있는 경우에 치료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 손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또는 팔에 힘이 떨어지고 어깨 쓰는 힘이 떨어진 그런 운동마비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소변 대변을 보기 어려운 증상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이뤄지는데요.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지만 심할 경우 수술과 물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김은국/고려대의대 고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주부님들 같은 경우에는 좋아지시면 약간 방심하시는 것 같아요. 이미 한번 발생하신 분들이 무리하게 활동을 해서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할 수 있는 확률은 더 높다고 볼 수 있겠죠.]

3개월 전,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40대 여성입니다.

[신혜영/41세 : 이제는 집안일 하는 데에도 많이 힘들지 않고 웬만한 허리 구부렸다 해도 많이 힘들지 않고 지금 하고 있어요.]

주부 통증은 잘못된 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평소 올바른 자세로 가사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평소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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