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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들, '또래 친구 살해·암매장' 재연

<앵커>

자신들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10대 9명이 또래 친구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에 대해 현장 검증이 오늘(22일) 실시됐습니다.

1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또래 여자 친구를 살해하고 암매장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 피의자 9명. 오늘 오전 사건 현장에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재연했습니다.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18살 백 모 양을 12시간 동안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상황과 다음 날 시신을 인근 공원 뒷산으로 옮기는 장면을 아무 말 없이 재연했습니다. 

[피의자 : (친구에게 한 마디 해봐요!) …… (유가족들에게 할 말 없어요?) ……]

프라이팬과 망치로 땅을 파고 백 양의 시신을 밀어 넣는 상황까지 현장 검증은 2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살해현장에서 300m 떨어진 공원입니다.

시신이 암매장된 곳은 아직도 움푹 파여 있습니다.

피의자 가운데 5명은 여자로, 임신 중인 상태에서 폭행에 가담했던 친구도 있고 살려달라는 부탁을 외면했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피의자들이 진짜 10대가 맞냐며 경악했습니다.

[서선미/인근 주민 : 자식을 키운 입장에서 너무 안타까워요. 죽은 아이도 안 됐고, 그렇게 된 아이들도 안타깝고.]

경찰은 피의자 5명을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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