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여객기 추락…탑승자 전원 사망

현지시각으로 20일 저녁 6시 40분쯤 승객과 승무원 127명을 태운 파키스탄 여객기가 이슬라마바드 공항 인근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카라치를 출발해 이슬라마바드의 베나지르 부토 공항에 착륙 예정이던 보잉737 여객기기가 관제소에 착륙허가를 요청한 직후 인근 주거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서 추락을 시도하다 벼락을 맞고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사고기가 27년간 운행된 노후기종으로 폐기직전이었다며 기체결함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해당 항공사는 여객기 4대를 보유한 소규모 항공사로 지난 2001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달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