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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 성추행 의혹' 김형태, 경찰 조사 후 귀가

<앵커>

제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포항남울릉의 김형태 당선자가 경찰조사를 받고 오늘(20일)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김 당선자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진술을 미룬 채 조사연기를 요청했고, 불법 선거운동 혐의는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방송 정석헌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남부경찰서에 자진출두한 김형태 당선자는 7시간 30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2시쯤 귀가했습니다.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김 당선자는 제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의 소명자료가 정리되지 않았다며 관련 내용을 일절 진술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소명자료를 집에 두고 왔다는 궁색한 변명까지 늘어놓으며 조사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두 당시 사실 있는 그대로 다 말하겠다고 밝힌 김 당선자의 태도가 돌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다음 주 23일쯤 김 당선자를 출석시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조사를 다시 벌이고 문제의 녹취록을 국과수에 보내 음성과 성문분석 등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또 김 당선자는 서울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돌려 불법 선거 운동을 한 혐의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들이대자 일부 혐의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당선자가 경찰의 조사를 받는 동안 포항의 여성과 시민 사회 단체들은 경찰서 앞에서 김 당선자의 자진사퇴와 의원직 박탈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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