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비무장 대학생에게 100발 총격, 美 경찰 논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LA의 고속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자동차를 몰다 경찰의 추격을 받던 청년이 경찰의 투항 권고를 무시하고 도주하다가 경찰의 집중사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사망한 사람은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출신인 19살 대학생으로, 경찰의 추격을 받을 당시 '총격 자세'로 추정되는 행동을 취해 경찰로부터 약 100발의 총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청년이 위협적인 동작을 취한 것이 '유감스러운 일련의 사건'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어떠한 무기도 지니지 않은 청년에게 집중사격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해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숨진 청년의 가족은 17일 열린 장례식에 앞서 LA 시청을 상대로 1억 2천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LA 인근에서 강도 용의자를 추격하던 경찰의 심문에 응하지 않아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을 비롯, 최근 미국 내에서는 경찰의 추격을 받던 이민자 출신들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