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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SBS 라디오 DJ 데뷔 "가슴이 두근, 재미나게 할 거다"

장기하, SBS 라디오 DJ 데뷔 "가슴이 두근, 재미나게 할 거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더 장기하가 라디오 DJ로 데뷔한다.

장기하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방송될 SBS 107.7MHz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의 진행을 맡는다. 원래 이 시간대에 방송되던 ‘이석훈의 텐텐클럽’은 29일로 방송이 끝나고, 30일부터는 장기하가 DJ를 맡아 매일 두시간씩 청취자를 만난다.

장기하는 이미 ‘배철수의 음악캠프’,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비롯, 유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대타 DJ로 활약하며 DJ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의 군 입대로 인해 음악 활동을 잠시 쉬게 되면서 이 기회에 오랜 꿈이었던 라디오 DJ로의 데뷔를 이루게 됐다.

장기하는 직접 작명한 프로그램 제목인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 대해 본인의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을 남겼다.

그는 “제목은 제가 지었습니다. 의미는 두 가집니다”라며 “첫째는, ‘뻥카’입니다. 기껏해야 대타 DJ 몇 번 해 본 게 전부인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대단해 봐야 얼마나 대단하겠습니까. 하지만 못해요 서툴러요 하면서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대단하다 해 놓으면 결국 저 자신이 그 말에 책임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요. 이런 뻥카, 귀엽게 봐 달라고 부탁드려도 무리는 아니겠지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하는 “둘째는, 라디오라는 매체 자체가 대단하다는 의미입니다. 영상의 시대, 인터넷의 시대에 라디오가 무슨 힘이 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DJ 입문생에게는 라디오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자리를 지키고, 그 어느 매체보다도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무엇보다도 소리만으로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하는 게 라디오니까요. 그런 은근하면서도 강력한 매력, 완전히 제 스타일이에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정성껏, 재미나게 할 겁니다. 4월 30일부터 매일 밤 열시에 만납시다”라며 라디오 DJ가 된 소감을 밝혔다.

[사진=두루두루AMC]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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