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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초대형 지진 2차례 발생…4명 부상

<앵커>

인도네시아 남서쪽 해상에선 초대형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지만 다행히 8년 전 같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흔들리는 건물에서 사람들이 뛰쳐 나옵니다.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도로는 텅 비었습니다.

지진은 현지시각 어제(11일) 오후 5시 38분, 인도네시아 아체주 주도인 반다아체에서 남서쪽으로 432㎞ 떨어진 해저 32㎞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 8.6의 강진이었습니다.

2시간 뒤쯤엔 규모 8.2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지진으로 아체주에서 4명이 다쳤습니다.

[아체주 주민 : 자고 있는 아이를 붙잡고 뛰어 나왔어요. 물건을 챙길 겨를도 없었습니다.]

지진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주변 국가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태국에서는 푸켓 공항이 잠정 폐쇄됐고, 스리랑카에서는 전기가 끊기고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스리랑카와 호주 등 광범위한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큰 해일은 목격되지 않아 현재는 대부분 지역의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충격이 수직으로 전달되는 직하형 지진이 아니라 수평으로 움직여 피해가 적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04년에도 규모 9.1의 강진이 발생해 23만 명이 희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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