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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예방접종만 110만원…서민들 허리 휜다

<앵커>

예방접종. 아이 키우다보면 안할 수가 없는데, 돈이 너무나 많이 든다고 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결핵과 수두, B형 간염 등 7가지 전염병은 국가가 정한 필수 예방접종 대상입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지원으로 최고 5천 원만 내면 되기 때문에 접종률이 90%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정부 지원대상이 아닌 예방접종들입니다.

예를 들어 뇌수막염과 A형 간염 등은 한번 접종하는데 5만 원에서 10만 원사이 입니다.

[소아과 간호사 : A형 간염은 (1회 당) 5만 원이고요. 폐구균은 (1회 당) 15만 원 짜리하고 13만 원짜리가  있어요.]

뇌수막염에 A형 간염,폐구균, 로타 바이러스등 이 네 가지 접종을 모두 할 경우 아이 한명당 평균 110만 원이 들게 됩니다.

[곽영희/주부, 인천시 남동구 :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되죠. 서민들 같은 경우에는 아기 한 번 주사 맞히는 데 못 줘도 30만 원 정도는 줘야 되니까. ]

아이가 둘 이상 되면 접종비는 수백만 원으로 치솟으면서 등골 휜다는 불만까지 나옵니다.

[이은정 /3자녀 엄마 : 셋째 정도는 그냥 안 맞고 그러니까 셋째가 불쌍한 거예요. 셋째 정도는 안 맞고 버티고 뭐 그렇죠.]

뇌수막염과 폐렴구균, A형 간염 이 3가지만 필수 접종에 포함시키더라도 2천700억 원 이상 추가 예산이 필요합니다.

여야 모두 무료 접종 확대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19대 국회 때 예방접종에 대한 지원 확대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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