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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지하철 '스톱'…철교 위 아찔한 탈출

<앵커>

또 강풍이 불었습니다. 바람 탓에 오늘(6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잠실철교 위에 멈춰서서 한 시간 반 넘게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이 철길을 걸어서 탈출하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실철교 위에서 지하철이 멈춰섰습니다.

불안한 표정의 승객들이 출입문 쪽으로 길게 늘어섰습니다.

좁은 운전실을 지나 한 명씩 한 명씩 지하철에서 탈출합니다.

강풍이 부는 철교 위.

지하철을 빠져나온 승객들이 피난행렬처럼 꼬리를 물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5분쯤 잠실철교 전력공급선이 강풍에 늘어지면서 지하철 2호선의 일부 구간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안내방송 : 잠실철교의 전차선 고장으로 성수·잠실 방면 열차가 운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호선 을지로 3가역부터 신천역까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며 승객들이 전동차안에서 수십 분 간 갇혔습니다.

[김나리/지하철 승객 : 갑자기 지하철이 안 가고, 속은 깜깜하고 그랬죠.]

잠실철교의 전차선이 고장 나 한참 운행을 해야할 지하철이 멈춰 서있으면서 손님으로 가득 차있을 플랫폼은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갑작스런 불통 사고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갑자기 그러니까 너무 황당하죠.]

[마오/일본인 관광객 :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영어나 일어로 된 안내도 없어요.]

지하철 운행은 1시간 반 이상 지나서야 재개됐습니다.

잠실역에서만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승차권 환불을 요구하는 등 곳곳에서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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