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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아마존 대형 댐 공사 강행"

호세프 "아마존 대형 댐 공사 강행"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삼림지역의 대형 댐 건설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브라질 기후포럼 관계자들을 만나 "아마존 삼림지역에 대형 댐을 건설하려는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대형 댐 건설로 환경이 크게 파괴될 것이라는 환경론자들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전력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파라 주의 벨로 몬테 댐, 호라이마 주의 산토 안토니오 댐과 지라우 댐, 마토 그로소 주와 파라 주 사이 텔레스 피레스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4개 댐 건설 예산은 566억 헤알(약 38조3천억원)에 달한다.

벨로 몬테 댐은 중국 싼샤 댐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 있는 이타이푸 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로, 2015년부터 1만1천200㎿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산토 안토니오 댐은 3천150㎿, 지라우 댐은 3천750㎿, 텔레스 피레스 댐은 1천820㎿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아마존 원주민들의 반발로 4개 댐 모두 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벨로 몬테 댐 건설을 놓고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주기구(OAS) 인권위원회가 브라질 정부에 공사 중단을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브라질 정부는 환경단체 회원과 원주민의 반발이 심한 벨로 몬테 댐과 지라우 댐 건설 현장에 경찰 병력을 배치해 공사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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