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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 이륙 하자마자 화염에…끔찍

<앵커>

러시아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적어도 31명이 숨졌습니다. 이륙 하자마자 동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녹지 않은 눈 더미 속에 비행기가 동강 난 채 처박혔습니다.

부서진 잔해들은 곳곳에 널렸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일) 오전 7시 50분쯤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의 도시 투멘에서 수르구트로 가기 위해 이륙하던 여객기가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당시 승객 39명과 승무원 4명 등 4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승무원 4명을 포함해 31명이 숨졌고,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대부분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여객기는 이륙 직후 곧바로 교신이 끊겼고, 4분 만에 추락하면서 동체가 3조각으로 쪼개지면서 곧바로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리 알레킨/러시아 재난당국 : 사고가 난지 15분 만에 도착했는데, 당시에는 보시다시피 사고 현장 가까이 갈수가 없었습니다.]

재난당국은 현장에서 블랙박스 2개를 수거해 원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기체 파손 정도로 봤을 때 내부 폭발 흔적은 없다며 테러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마르킨/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 초기 수사 결과, 기체 결함과 조종사 실수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항공기 회사 ATR의 ATR-72편으로, 이 여객기가 큰 인명 사고를 낸 건 20년 운항 역사상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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