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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하지불안증후군, 수면장애 진단과 치료 중요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다리가 아파 잠을 못 이루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최근 수면장애가 현대인의 대표질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철자/71세 : 저도 나이가 들어서 좀 예민해져서 잠이 안 올 때가 많아요. 조그만 알약을 그럴 때는 조금 먹으면 괜찮더라고요.]

[최원진/21세 : 커피를 좀 좋아해서 마시면서 잠을 줄이는 편인데, 그러다 보면 과제가 끝나도 잠을 자려고 해도 아무래도 커피의 카페인 때문에 잠이 모자란 거 같아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 새 수면장애 환자가 1.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한 수면장애 진단을 받은 30대 여성입니다.

[김모 씨/35세 : 밤에 잠을 자려고 하면 종아리 부분에 막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끔찍한 느낌이 들고요. 밤에 잠을 못자니까 낮에 생활하기 너무너무 힘들고]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자 다리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수면장애 중 하나인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잘 때 다리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철분부족인데, 이밖에도 담배나 술, 스트레스가 질환을 악화시킵니다.

그러나 환자 대부분이 단순한 불면증이나 다리질환으로 생각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영/고려대 의대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 하지불안증후군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고혈압과 심장질환이 2배 이상 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낮에 일상생활의 업무장애와 인지기능 장애를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불안증후군은 정확한 진단 후 약물과 다리마사지를 통해 치료합니다.

[정기영/고려대 의대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 약물치료를 했을 때 대개 1주일 내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약물을 꾸준히 복용했을 때 효과가 90% 이상으로 상당히 좋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하게 되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겠습니다.]

한 달 전,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수면장애 진단을 받았던 60대 여성입니다.

[금한갑/63세 : 잠을 하루에 두 시간 내지 세 시간밖에 못 잤어요. 지금은 너무 정상에 가까워진 것 같고, 무척 편안해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해요, 요즘은.]

하지불안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술은 적당히 마시고 담배는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일주일에 서너 번 한번에 30분 이상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 의사들이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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