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유아인까지, SBS 점령한 '유라인'

SBS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연예인들의 이름에 유독 ‘유’자가 많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SBS는 ‘유라인’이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우선 드라마에서는 출연자들의 대부분 이름에 ‘유’자가 들어있다. 월화극 ‘패션왕’의 주인공인 유아인과 권유리가 대표적이고, 각각 코믹과 악녀 캐릭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유채영과 한유이도 있다.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의 주인공 박유천과 정유미도 가운데에 ‘유’자가 들어간다. 또 아침극 ‘태양의 신부’에는 송유하가, 주말극 ‘내일이 오면’에는 유리아가, 또 다른 주말극 ‘바보엄마’에는 유인영이 이에 해당된다.

종영작과 후속작 출연자들에도 ‘유’자가 들어간 이름이 많다. 지난 월화극 1위였던 ‘샐러리맨 초한지’의 이범수가 맡았던 주인공 이름은 ‘유방’이었고, ‘내일이 오면’ 후속으로 방영될 ‘맛있는 인생’에도 현재 인기리에 상영중인 영화 ‘건축학개론’의 유연석과 조만간 개봉될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의 유다인이 ‘유라인’ 맥을 이어간다.

예능에는 진짜 ‘유라인’이 있다. 바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유재석이다. 유재석과 함께 ‘런닝맨’에 출연하는 하하, 길, 개리, 김종국, 송지효 등은 연예계 대표적인 ‘유라인’으로 분류된다.

또 ‘한밤의 TV연예’의 여자MC는 유인나이고, 정재형과 이효리가 진행하는 ‘유&아이’는 프로그램 제목 자체에 ‘유’가 들어간다.

유독 SBS에 ‘유’자와 관련된 인물이 많은 것에 대해 SBS 한 관계자는 “최근 SBS에 신기하게도 ‘유’자가 들어가는 연기자나 프로그램 제목이 많아서 재미있게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과 프로그램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