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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야권연대' 위기 속 전국서 총선지원

오늘 텃밭 대구행…경북 명예선대위원장에 이상득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야권 연대가 흔들리는 혼돈의 상황에서 4월 총선 지원유세를 본격화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13일 부산을 찾아 사상에서 '문재인 대항마'로 나선 손수조 후보를 도운 것을 시작으로 세종시와 인천, 진주와 창원, 화성과 군포 등 수도권까지 전국의 접전지를 돌아다니며 자당 총선 후보에 대한 지원 행보를 펼쳤다.

박 위원장은 23일에는 대구ㆍ경북 선대위 발대식이 열리는 대구로 향했다.

후보 단일화 경선의 여론조사 조작파문으로 야권 연대가 위기를 맞은 틈을 타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 사상을 시작으로 충청과 경남, 수도권을 돌아 텃밭에서 기치를 올리는 광폭행보를 보인 셈이다.

특히 경북의 경우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당내 최다선인 이상득 의원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진용을 갖추고 TK(대구ㆍ경북)발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당 관계자는 "3개월 전만해도 과연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당 쇄신과 공천작업의 우위 등을 통해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박 위원장이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행보를 지속하면 총선 결과가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혜훈 종합상황실장 주재로 선대위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실장은 회의에서 "지난 3개월간 새누리당이 인적쇄신과 정책쇄신, 당명 개정을 했으며, 변화와 새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4ㆍ11 총선은 그간 노력해온 것에 대한 평가를 받는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새누리당표 새 정치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첫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나와 "평소 같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인적쇄신, 무리하다시피한 인적쇄신을 이뤄냈다"며 "국민들께서 새누리당이 그런 의지를 반드시 실천할 것을 믿고 이번에는 밀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총선 전망에 대해 "원래는 90석을 이야기했었는데, 120∼130석 정도라면 지금까지 쇄신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경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한 파문에 공세를 집중했다.

총선의 결정적 변수인 야권 연대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이 사안에 파상 공세를 펴 진보진영의 '부도덕성'을 들춰내고 야권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비대위원은 라디오에서 "야당은 공천장 자체에 너무 집착하느라 국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정희 대표의 경우는 본인이 스스로 지도부이기 때문에 약간 엄정하게 대처를 못하고 계신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관악을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연령조작 증거가 나왔는데도 당사자인 이정희 공동대표가 국민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즉각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총선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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