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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동강 난 송전탑…15만 볼트 전선 나뒹굴어

<앵커>

새로 설치하던 송전탑이 두 동강 나면서 다른 고압선 철탑을 덮쳤습니다.

아찔한 사고 현장, TJB 이인범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들판을 가로 지르던 고압선 송전탑이 거꾸로 처박혔습니다.

송전탑에 매달린 15만 4,000볼트의 전력선도 논바닥을 가로질러 위험천만한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19일) 저녁 6시쯤, 한전이 설치 중이던 강관주 형태의 송전탑이 두 동강 나면서 기존 고압선을 덮친 겁니다.

[이종덕/목격자 : 무슨 폭탄 터지는 소리 나 가지고 뛰어나왔더니 철탑 고압선이 무너진 상태였어요.]

50여 m 높이의 송전탑 중간 허리 부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렇게 논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한전은 고압선 전력을 차단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막았습니다.

대체전력을 투입해 정전사태도 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압선 장력을 견디지 못한 송전탑 2~3개도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위험한 고압선이 곳곳에 널려있는데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경찰, 소방 등 재해기관에도 사고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한전은 천안 풍세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해 두 달 전부터 송전탑 신설 공사를 진행해 왔고, 준공을 1주일가량 앞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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