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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이승훈, 두 번의 꼴찌 세 번의 기사회생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의 이승훈이 탈락의 위기에서 연거푸 기사회생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훈은 18일 방송된 ‘K팝 스타’ 16회분에서 합격자와 탈락자가 호명되는 마지막 순간,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합격한 가운데 백지웅과 단둘이 무대 위에 남았다. 백지웅과 이승훈은 심사위원 총점이 각각 239점과 235점으로 단 4점 차이였다. 심사위원 총점만으로는 누가 합격하고 탈락할 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 결국 톱7 합격자로 이승훈이 호명됐고, 백지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승훈은 이날 심사위원 총점 꼴찌였다. 그러나 심사위원 점수 60%, 생방송 문자투표 30%, 인터넷 사전투표 10%의 총합에서 꼴찌에서 벗어났고, 기적적으로 톱7 진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펼쳐진 3번의 생방송 경연에서 이승훈의 심사위원 점수는 대체로 낮은 편이다. 지난 4일 열린 첫 생방송에서 이승훈의 심사위원 총점은 235점으로 톱10 중 꼴찌였고, 11일 열린 두 번째 생방송에선 250점으로 톱9 중 8등이었다. 그런데 첫 생방송에선 심사위원 총점 242점으로 9등을 차지한 이정미가 탈락했고, 두 번째 생방송에선 231점으로 꼴찌한 김나윤이 탈락했다.
 
이렇듯 이승훈의 심사위원 점수는 꼴찌 혹은 꼴찌에서 두 번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심사위원 점수의 비율이 60%로 높은 ‘K팝 스타’ 총점 시스템에선 심사위원 점수가 낮은 이승훈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승훈은 지난 세 번의 생방송 경연에서 모두 합격했고, 결과적으로 톱7 진출에 성공했다.
 
심사위원 점수가 낮은 이승훈이 왜 계속 합격하는 것일까. 결론은 시청자들의 문자투표와 사전투표에서 이승훈이 많은 표를 획득한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이승훈은 사전투표에서 4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첫 생방송 사전투표에선 2위, 두 번째 사전투표에선 3위, 세 번째 사전투표에선 4위를 기록했다. 네 번째 생방송 사전투표가 진행중인 현재(19일 오전)도 이승훈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사전투표는 참가자의 인기도를 반영하는 지표다. 이는 생방송 문자투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사료된다. ‘K팝 스타’ 제작진이 생방송 문자투표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생방송 문자투표가 참가자들의 인기와 비례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향을 봤을 때 이승훈의 문자투표도 높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승훈은 ‘K팝 스타’ 생방송에 오른 참가자 중 가장 불리한 참가자. 다른 참가자들이 보컬리스트인 반면 이승훈은 그 동안 노래 대신 톡톡 튀는 춤과 자작랩의 아이디어로 승부해왔다. 그럼에도 그의 춤과 랩에선 진정성이 묻어났고, 코믹스러우면서도 진지한 그의 모습에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은 매료됐다.
 
그러나 생방송 경연이 시작되자 심사위원들은 이승훈의 한계를 실감하고 실망감을 느끼며 낮은 심사점수를 주고 있다. 그렇지만 사전투표와 문자투표로 이승훈이 기사회생하는 모습을 봤을 때, 시청자는 여전히 그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K팝 스타’ 톱7으로는 백아연, 이미쉘, 윤현상, 이하이, 박제형, 이승훈, 박지민이 남았고, 이들은 오는 25일 열리는 4차 생방송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경합을 펼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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