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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청춘드라마 옷 입은 정통 멜로드라마

“풋풋하고 순수한 청춘 드라마로만 볼 수 없어요. 4명의 엇갈린 사랑과 거미줄 같은 관계가 흥미로운 멜로드라마로 보일 거예요.”(권유리)

패션과 젊음, 사랑을 세가지 단어를 키워드로 한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이 화제 속에서 14일 첫 공개됐다.

젊은 드라마답게 ‘패션왕’은 유아인(27), 이제훈(29), 신세경(23), 권유리(24) 등 화제성과 스타성이 충만한 연기자들이 대거 포진했다. ‘허리’를 담당하는 연기자들이 모두 20대이기 때문에 볼거리나 스타에 의존한 ‘청춘 드라마’가 아닐까란 염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14일 서울 방화동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열린 ‘패션왕’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패션왕’은 청춘 드라마의 키워드를 모두 갖추고 있지만 그 본질에는 멜로드라마로서의 성격을 모두 갖췄다. 주연배우 4명 역시 멜로 배우로서의 모두 진지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극중 천부적인 디자인 감각을 갖췄으나 가난 속에서 꿈을 키우는 가영 역을 맡은 신세경은 “‘뿌리깊은 나무’도 그렇고 전작들이 멜로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스스로 멜로 드라마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면서 “가영이는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영걸을 처음 좋아하게 됐을 때 첫사랑이지만 호감 같은 미묘한 멜로가 있다.”고 말했다.

유아인 역시 ‘패션왕’이 젊은 배우들이 극의 전반을 이끌어가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드라마에 비해 캐릭터들의 존재감이 약하지 않다고 자신했다.

극중 동대문 시장에서 ‘패션왕’을 향해 돌진하는 영걸 역을 맡은 유아인은 “배우들이 젊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마추어는 아니다.”고 대답한 뒤 “중요한 게 뭔지 알고 있는 친구들이며 모두가 작품을 첫 번째로 생각한다고 본다.”며 배우들의 진지한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패션왕’의 또다른 주연인 이제훈과 권유리는 드라마가 다소 생소하다. 이제훈에게 ‘패션왕’은 첫 번째 주연작이며, 권유리는 연기 자체가 처음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으로 차가운 젊은이들의 꿈과 현실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극중 이제훈은 건설, 패션 등 굴지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재벌가의 후계자로, 권유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밑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는 매력적인 패션 디자이너 최안나 역을 맡는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 PD는 “이 작품은 현재 책임 프로듀서로 계신 최문석 PD님이 담당하신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인연으로 이렇게 연출을 하게 됐다. 네 사람의 사랑 엇갈린 욕망 패션 등이 어우러진 드라마다.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사막 등의 지역에서 촬영했다. 볼거리가 다양한 만큼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패션왕’은 패션을 모티브로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그리고 사랑과 욕망을 그린 작품으로 ‘발리에서 생긴 일’ ‘천년지애’ ‘별은 내 가슴에’ 등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와 ‘불량커플’ ‘자명고’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가 호흡을 맞춘다.

오는 1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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