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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만성 췌장염 90%가 알콜성 손상

술은 위와 간을 비롯해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매일 같이 술을 먹는 사람은 만성 췌장염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적당한 술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술은 만병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매일 같이 술을 먹는 사람의 경우엔 간은 물론 췌장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평소 매일 같이 술을 마셨다는 이 30대 남성, 최근 설사와 복통이 잦았습니다.

[김 모 씨/35세 : 술을 워낙 좋아하니까 근데 뭐 갑자기 배가 좀 안 좋고 설사도 자주 하고 살도 조금 많이 빠진 것 같기도 해서, 불안해서.]

검사 결과, 만성 췌장염 환자입니다.

췌장은 소화효소와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만성 염증이 생기고 소화효소가 부족하게 되는 만성 췌장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췌장염 환자 가운데 5% 가량이 췌장암에 걸렸고, 췌석이나 가성 낭종 같은 합병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석호/경희대 의대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술을 마시게 되면 술이 몸속에서 대사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독성 성분 때문에 만성 췌장염이 발생하고.]

만성 췌장염이 심하지 않다면 통증 완화와 합병증을 막는 약물로 치료합니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돼 췌관이 좁아진 상태라면 내시경을 이용한 스탠트 삽입술을 받아야 합니다.

[동석호/경희대학교 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내시경 치료를 여러 번 하면서 췌관을 넓히고 또, 그 재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내시경을 이용해서 스탠트 라는 걸 삽입해서….]

만성 췌장염으로 내시경 치료를 받은 60대 남성입니다.

[안 모 씨/65세 : (췌관이) 쪼그라들어서 스탠트 관을 (삽입)한 뒤 지금까지는 편안해요.]

췌장염은 무엇보다 과도한 술과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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