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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퍼거슨 감독, 루니에 '인생은 40골부터 시작'

'한 경기 두 골에 만족하지 말고 이번 시즌 40골을 넣어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클럽을 세계적인 명문팀으로 끌어 올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작은 전술 하나에서부터 선수 개개인의 사생활을 관리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맨유에서 가장 큰 권한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단순히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여우'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교묘한 능력으로 선수들로부터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는 데에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퍼거슨 감독의 지휘 하에 맨유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표적인 예다.

그런 퍼거슨 감독이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러'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만약 루니가 이번 시즌 통털어 40골을 넣는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그는 지금 상승세에 있고 시즌 말미까지 지켜 볼 일이다"고 자신했다.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박빙의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유는 11일 치러진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른 맨시티가 스완지 시티에 0-1로 패하면서 승점쌓기에 실패했기 때문. 3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67점으로 1위로 올라섰고, 맨시티는 승점 66점을 유지하며 2위 자리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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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맨유의 주전 공격수 웨인 루니는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서 홀로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날 기록한 2골로 리그서만 20골을 기록 중인 루니는 컵 대회 등을 포함하면 3월 중순 현재까지 시즌 전체 26골을 넣고 있다. 루니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2009/10 시즌에 기록한 34골.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을 위해서는 8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퍼거슨 감독은 "루니가 40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며 선수의 투쟁심을 자극하고 나섰다.

그러나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2골을 작렬한 루니는 경기 후 인터뷰애서 "나의 골 기록 경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길 수 있느냐 그리고 우리가 우승할 수 있느냐이다"며 개인기록보다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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