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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금 밀수출 적발 급증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8년부터 국제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 밀수입은 줄어든 반면 밀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의 '최근 8년간 금 밀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적발된 금괴 밀수출입은 모두 139건으로 천 786억원 규모입니다.

특히 2004년부터 2007년까지 65건이나 적발된 금괴 밀수가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3건 밖에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2004년 한 건 뿐이었던 밀수출 단속 건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 까지는 모두 74건, 658억원 어치로 급증했습니다.

관세청은 "2008년부터 금의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이 비슷하거나, 국제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데 따른 시세차익 결과"라며 " 국내체류 외국인근로자들의 소득 반출 등 비정상 자금의 국외 밀반출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세청이 금 1㎏을 기준으로 밀수출입 사례를 비교해 추정한 결과, 2007년 2월에는 밀수입 때 약 298만원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2010년 11월에는 밀수출 시에 약 107만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밀수출 국가는 중국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홍콩, 일본ㆍ베트남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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