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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뿜는 총선…여야 격전지는 어디?

부산 북·강서을서 문재인-하태경 격돌 가능성

여야의 4·11총선 공천에 가속이 붙으면서 주요 지역들의 대진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정치적 상징성이 강한 서울 도심의 종로, 야권의 공략이 시작된 여당의 텃밭 서울 강남권, 친노(親盧) 인사들의 도전이 거센 부산의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 사상구 = 야권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을 내세웠으며 새누리당은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의 전략공천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 상임고문과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점쳐졌던 27세의 손수조 후보는 비례대표로 검토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설 전 차관이 부산 지역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다, 대권주자인 문 후보와 비대칭되는 '지역밀착형' 후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거물을 내세웠다가 패배할 경우 문 상임고문의 정치적 영향력이 급등하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권가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지역의 신망을 얻으면서도 위험부담이 적은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종로구 = '정치1번지'로 불릴 정도로 상징성이 강한 지역으로 민주통합당은 당대표를 지냈던 정세균 의원을 공천해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새누리당은 이 곳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최장수 당 대변인을 지낸 조윤선 의원과 `MB맨'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6선의 홍사덕 의원을 전략공천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을 확실히 누를 '거물'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어 새누리당의 고민이 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을 포함한 세 후보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서울 강남을 = 민주통합당은 4일 공천을 신청한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현희 의원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정키로 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강남벨트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은 이곳을 전략지역으로 정했으나 아직 후보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 권문용·맹정주 전 강남구청장,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7명이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서울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가 늦어져 5일 2차 공천자 발표 때 후보가 선정될 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 외에 서 발탁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충북 청주 상당구 = 민주통합당은 당내 충북 의원의 좌장격인 홍재형 국회부의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정우택 전 충북지사의 후보 확정이 유력하다.

화려한 정치이력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으로 나타나 벌써부터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 북·강서을 = 민주당이 문성근 최고위원을 공천하며 문재인 상임고문과 함께 '낙동강벨트'에서의 '야풍' 확산에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 곳을 전략지역으로 정했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의 전략공천설이 나오는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의 중진인 허태열 의원이 이곳에서 4선에 도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서울 도봉을 =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과 민주통합당 유인태 전 의원이 4년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의원 대 친노(노무현 전 대통령) 정치인의 대결로도 주목을 끈다.

YS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현재 당내 쇄신 그룹에 속한 김 의원은 당 1차 공천때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됐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4대, 17대에 이어 도봉을에서 3선에 도전하게 된다.

참여정부에서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친노 핵심 인사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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