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소 청탁 있었다" 논란…검사 실명 공개 파장

<8뉴스>

<앵커>

서울시장 선거 당시 나경원 후보의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가 나 후보를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며 검사에게 청탁했다고, 인터넷 방송 나꼼수가 폭로했습니다. 검사의 실명까지 공개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8월 2일.

51살 김 모 씨가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의원을 비방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일본 자위대 행사에 참석했고, 친일파 재산 환수를 도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 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 700만 원형을 확정받았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해 10월 24일.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의 패널인 주진우 기자가 6년 전 김 씨가 명예훼손으로 처벌되는 과정에서, 나 후보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가 당시 서부지검 박은정 검사에게 김 씨를 기소해달라고 청탁하며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기자는 경찰에 입건돼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는데, 어제 방송을 통해 박 검사가 김 판사로부터 청탁받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꼼수' 방송 : (그 검사가) 공안 수사팀에 자기가 그 청탁을 받았다고 말을 해버렸어요.]

경찰은 박 검사의 실명이 공개된 이상 김 판사로부터 청탁을 받았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판사와 박 검사는 언론과의 접촉을 끊은 채 일절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