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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누나도 소송…삼성가 '형제들의 난'

<앵커>

삼성 이건희 회장이 큰 형 이맹희 씨에 이어서 둘째 누나 이숙희 씨에게도 소송을 당했습니다. 아버지 고 이병철 회장의 주식을 돌려달라는 겁니다. 다른 형제들도 같은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병철 회장의 차녀이자 범LG가 외식급식업체 아워홈 구자학 회장의 부인인 이숙희 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주식인도 청구 소송을 어제(27일) 서울중앙지법에 냈습니다.

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이 임직원 명의로 맡겨 놓았던 차명 주식을 돌려달라는 내용입니다.

이숙희 씨는 이건희 회장이 상속 재산을 2008년 12월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며, 삼성생명 주식 223만여주, 시가 1천960억 원어치의 주식을 돌려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삼성전자 차명주식도 일부 요구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씨가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7천억 원대 소송과 같은 취지입니다.

이숙희 씨측은 이번 소송 외에도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또 다른 차명 주식에 대한 소송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총 소송가액은 5천억 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여기에 이숙희, 이맹희 씨 외에 삼성가 다른 형제들도 같은 취지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가의 상속분쟁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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