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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본인 MRI 맞다"…강용석 의원직 사퇴

<앵커>

병역비리 의혹을 받아온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이 공개 재검진을 통해 누명을 벗었습니다. 이 의혹 제기했던 강용석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강 의원은 임기 얼마 남지도 않은 의원직 사퇴보다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 씨는 어제(22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이 재촬영 본을 판독한 결과, 지난해 12월 병무청에 제출된 MRI 사진과 같은 사람의 것으로, 주신 씨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윤도흠/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 12월에 찍은 MRI 촬영하고 오늘 세브란스에서 찍은 MRI를 면밀하게 판독하였고, 그 결과 저희는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두 사진에서 디스크의 튀어나온 방향과 정도, 근육의 모양 등이 동일인으로 판단된다는 것입니다.

병무청에 박주신 씨가 제출한 MRI 촬영본을 공개하며 박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이 같은 검증 결과가 나온 직후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강용석/무소속 국회의원 : 재검 과정과 의학적 판단에 대해서 모두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 드린 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강 의원은 그간의 인신공격에 대해 사과했지만 자신이 제시했던 MRI 사진 입수 경위는 제보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 측은 강 의원이 개인 의료정보의 입수경위를 밝히고 책임져야 한다며 민, 형사상 소송을 내기로 해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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