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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쓴 여중생…사찰 불전함 털어 선배에 상납

<앵커>

중학생들이 사찰에서 불전함을 부수고 돈을 가져갔습니다. 걱정한 대로 이렇게 훔친 돈을 또 못된 선배들에게 상납했습니다.

보도에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가면을 쓴 중학생이 모자로 감시카메라를 가린 뒤 불전함을 부숩니다.

5분 뒤 부서진 불전함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다음 날, 팔로 얼굴을 가린 여중생 2명이 들어와 감시카메라를 가린 뒤 30초 만에 불전함을 훔쳐 사라집니다.

16살 김모 양 등 중학교 선후배 7명은 이같은 방법으로 네 차례에 걸쳐 불전함에서 70만 원을 가져갔습니다.

[남구청 관계자 : (나무불전함) 그대로 부숴버렸다 그 자리에서… 그 뒤에는 철로 만들어 놨는데 돌을 가져왔는지 때려버렸다.]

지난 두 달여 동안 이 사찰 불전함에 모아진 돈만 1500만 원, 한달 평균 500만 원이 넘습니다.

불우이웃돕기에 쓰이는 소중한 시민들의 정성이지만, 관리가 소홀하다보니 범행의 표적이 된 겁니다.

이들은 훔친 돈을 선배들에게 상납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섭/울산 남부서 강력4팀 :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공모하여 오락실 게임비 등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고 선배가 후배에게 범행을 강요한 사실이 확인 되었습니다.]

경찰은 중학생 김모 군 등 2명에게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일진회 가입과 추가 범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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