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안 열풍' 거세네…한방 침에 어플까지 등장

<8뉴스>

<앵커>

적절한 운동은 건강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게도 합니다. "젊어 보인다" 이런 소리 들으면 기분 참 좋죠? 이렇게 동안이 되기 위해서 요즘엔 운동뿐 아니라 피부 미용이나 주름제거 수술, 그리고 한방 침까지도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나이와 얼굴 나이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려주는 이른바 '동안' 애플리케이션까지 등장했다네요. 제가 직접 해 볼까요? 실제 나이보다 7살이나 적게 나왔습니다. 별로 믿음이 가진 않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네요.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동안 열풍,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용실을 찾은 올해 마흔 살의 직장인.

[미용사 : 밑머리가 짧고, 앞머리가 약간 길게 잡아서…]

최신 스타일로 머리를 다듬고 간단한 화장까지 마치자, 훨씬 젊어 보이는 모습으로 환골탈태했습니다.

[노명식/40세, 직장인 : 본인 나이보다 4~5년은 밑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

젊어 보인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건 인지상정.

[안필순/74세, 서울 행당동 : 너무 좋죠, 젊다니까. 늙는 거 좋아하는 사람 하나도 없죠. 다 싫다고 하지.]

동안 형의 아이돌 스타들이 많아지면서 20대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양민정/21세, 경기도 의왕시 : 요즘 아이들이 좀 예쁘잖아요. 그래서 어려 보이고 싶더라고요.]

최근엔 동안형 외모가 사회적 경쟁력이라는 인식까지 퍼지면서 성형외과마다 나잇살이나 주름을 없애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김성수/35세, 주름제거 수술 예정 : 주름이 좀 많아 보인다. 얼굴이 왜 이렇게 안돼 보이냐 이런 얘기들을 최근에 많이 들어서….]

얼굴을 젊게 만드는 이른바 '동안 침'까지 등장했습니다.

[서은미/한의사 : 경락·경근·경혈 점을 자극을 해서 피부 탄력을 주는 침 치료법 중에 하나입니다.]

동안 앱을 내려받아 실제 나이와 비교해 보기도 합니다.

[29살 정도로만 보여도 내 인생이 달라질 텐데…]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이제, 나이가 든다 라는 것은 어쩌면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젊어보이기 위해서 가능한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마치 그사람이 열심히 잘 산다 라고 하는 그런 인상으로 남들에게 보이게 되는 거죠.]

급격하게 번지고 있는 '동안 열풍'에 대해 외모뿐만 아니라 내적인 자신감도 함께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배문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