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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 들어간 사이 바빠지는 손, 잡고보니

찜질방·목욕탕 돌며 '슬쩍'하는 전문털이범 기승

<앵커>

차 문 만이 아닙니다. 사우나와 찜질방 이용하실 때도 옷장 키 잘 간수하셔야겠습니다. 목욕바구니 속 옷장 열쇠를 노리는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NN 이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시내 대중목욕탕을 돌며 탈의실 옷장을 턴 62살 이 모 여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이 씨가 훔친 돈은 700여만 원 또 훔친 신용카드로 1천 3백만 원 어치를 부정사용했습니다.

[성호진/부산 동부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는 훔친 신용카드로 현금화하기 쉬운 돌반지를 구입하거나 생활비로 사용해…]

이 씨는 피해자들이 탕에 들어간 사이 바구니에서 열쇠를 훔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부산 경남 일대 목욕탕과 찜질방 탈의실을 턴 55살 김 모 여인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역시 목욕용품 바구니에서 열쇠를 훔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미 목욕탕 털이로 세 차례나 구속된 김 씨는 지난 2010년 5월 출소하자마자 또다시 절도행각을 벌였습니다.

[김춘호/부산 연제경찰서 강력1팀 : 일자 드라이버로 옷장문을 제끼는 방법을 범행을 했고요, 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옷장 열쇠와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해서 옷장 문을 열고 귀금속을 절취한 건입니다.]

1년 넘게 김씨가 훔친 금품은 4000만 원 상당으로 귀금속과 외국지폐, 상품권 등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이준영 경찰은 62살 이 모 씨와 55살 김 모 씨를 각각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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