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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멘탈] '집중' 을 알아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골프 멘탈] '집중' 을 알아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상황>

- 베스트를 치던 날, 나는 스윙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고민하며 스윙을 할 때에는 잘 되지 않았지만, 타겟만 보고 생각 없이 스윙 했을 때가 결과가 더 좋았다.

위의 상황들은 실전 골프 멘탈 중의 ‘집중력’이 최고의 상태에 달하여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상황이다. 집중력은 모든 스포츠에서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중요한 멘탈 요소인데, 골프 에서는 특별하게 적용된다. 그렇다면 골프에서의 집중력이란 어떠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며, 어떻게 이해하고 훈련해야 할까?

유러피언 투어인 ANZ 레이디 마스터즈에서 버디 12개, 11언더 파 등의 좋은 성적을 거둔 유소연의 플레이를 통해 설명해 보려한다. 보는 사람들의 소름을 돋게 했던 핀으로 향하는 정확한 스윙과 홀컵으로 빨려 들어 가는 퍼팅은 유소연 선수가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가 맞는 표현 일 것이다. 라운드 후 유소연 선수 자신도 스윙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답할 정도니 말이다.

누구나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 할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백스윙을 잘하려고 했다기 보다는 타겟으로 향하는 볼을 상상하며 스윙의 자세한 부분까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바로 이것이 골프에서의 집중 상태다.

영어로 표현 하면 ‘Try too much’, ‘Think too much’ 가 아닌 ‘See the target and let it go ’ 다. 잘 하려고 노력하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닌 타겟을 보고 자연스럽게 스윙한다는 상태가 골프에서 집중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스윙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은 오히려 골프의 집중 상태를 방해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골프에서 최고의 집중 상태란, 셋업과 스윙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적은 상태이며, 타겟에 모든 신경이 집중 되어 있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고도의 집중 상태로 가기 위한 연습 방법을 제안한다.

프로선수들이 하는 방법이기도 한데, 연습장 혹은 필드에서 다음의 3가지를 체크해 가며 연습해보자.

첫 번째 ‘인볼브(involve)’다. 인볼브는 백스윙과 몸의 턴등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원하는 타겟에 나의 모든 신경이 얼마나 빠져들었는가에 대한 정도다. 그 정도를 1에서부터 10까지 정도의 차이로 매겨보자. 그리고 나서 스윙을 하는 동안 눈은 볼을 보고 있지만 제 3의 눈, 즉 ‘써드 아이(Third eye)’는 타겟을 보고 있었는가를 1부터 10까지 정도를 체크해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실제로 임팩트 순간에 눈이 공을 확실히 보았는가에 대한 ‘씨 더 볼(see the ball)’를 1부터 10까지 점수를 매겨본다.

프로의 예를 통해 보면 ‘인볼브는 6, 써드 아이는 4, 씨 더 볼은 7’ 이라는 결과가 나온다.몇 번을 반복하며 세 가지 분야의 수치를 본인이 느끼기에 7이상의 결과가 나왔을 때, 실제로 볼은 타겟 주변에 떨어지게 되는 고도의 집중 상태에 있게 된다.

아마추어 골퍼도 위의 세 가지에 따라 집중력을 연습하면 좋다. 이때 ‘프리 샷 루틴’의 방법을 권한다. 예로 들면 연습에도 순서, 방법, 절차를 나름대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연습 스윙 후에 볼 뒤에서 서있는 시간에 머리 속의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을 없애고 타겟 만을 생각하는 연습을 하고, 셋업을 하고 웨글을 몇 번 한 후며 스윙을 하는 동안에도 써드 아이, 즉 머리 속의 제 3의 눈은 타겟을 상상하도록 연습한다. 머리 속이 조용한 상태에서 타겟에만 모든 신경이 집중 되어 있는 상태가 바로 골프에서의 최고의 집중 상태이며 이러한 상태 또한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도움말/ Ank골프코리아 진대근 대표

진대근 대표는 호주에서 5년간 Ank골프의 이인준 프로와 함께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주니어 골프 교육과 함께 골프 멘탈 분야를 전담. 캐리 웹의 스승인 이안 츠릭과 함께 하며 유소연, 지은희, 캐리웹, 존 샌든 등 최고의 프로들을 교육하는 멘탈 훈련 법을 지도 받음. 지금은 Ank골프코리아 대표로 활동.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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