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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 정밀조사에서 발암물질 발생 확인

<8뉴스>

<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직원들이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의 관련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지요. 정부 조사결과 일부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황모 씨 등 2명이 백혈병으로 숨졌습니다.

이후 반도체 공장 근로자의 백혈병 관련 소송과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3년에 걸쳐 삼성과 하이닉스 등 3개 회사의 백혈병 발생 사업장과 유사공정 사업장 9개 라인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백혈병 유발인자인 벤젠과 포름알데히드가 반도체 재료 원판인 웨이퍼 가공라인과 반도체 조립라인 일부에서 부산물로 생긴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출된 발암 물질들의 양이 노출 허용치의 5/100 정도여서 백혈병의 직접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작업하는 웨이퍼 가공 일부 공정에서는 폐암을 유발하는 비소가 노출기준을 넘긴 게 확인됐습니다.

[김정성/삼성전자 홍보팀 부장 : 이번에 측정된 양은 모두 노출기준보다 낮아 인체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여지지만, 앞으로 임직원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조사결과가 현재 진행 중인 9건의 백혈병 관련 산재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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