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석환-안연홍, '도롱뇽 도사'서 조폭 부부 호흡

배우 안석환과 안연홍이 부부 역할로 SBS 시트콤 '도롱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극본 서은정, 연출 박승민/이하 '도롱뇽 도사')에 깜짝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도롱뇽 도사' 촬영에서 안석환은 팔성파 보스인 조직폭력배로, 안연홍은 그런 남편을 둔 '조폭마누라'로 분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도롱뇽 도사의 점집을 방문한 안연홍의 눈 밑에는 시퍼런 멍이 들어 있다. 바람기에 폭력성까지 있는 남편에 대해 말하는 안연홍에게 가짜 도롱뇽 도사 선달(오달수 분)은 해결책으로 "남편의 여자를 없애"라고 말한다.

이에 안연홍은 "내가 가만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여? 나도 왕년엔 껌 좀 씹었다"면서 남편 애인의 머리채를 잡으며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다. 남편 안석환에게는 "오늘 너 죽고 나 죽자"며 골프채까지 휘두른다.

안연홍의 실감 넘치는 연기와 이를 특유의 느글느글한 말투로 받아치는 안석환의 연기는 코믹한 조화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짧은 카메오 출연에도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의 열연에 박수가 모아졌다.

안석환과 안연홍이 출연하는 '도롱뇽 도사'는 3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선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변태 야동단 역할로 출연해 코믹연기도 선보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