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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하고 화장하고…남자도 예뻐야 잘 산다!

<8뉴스>

<앵커>

'예뻐져야 산다', 외모지상주의에 여성 차별이라고 혼나기 딱 좋은 말인데, 사실은 남자들 이야기입니다. 화장은 물론 성형까지, 예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남자들이 하고 있는 건데 요즘에 어려워진 경제사정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사동에 있는 이 성형외과는 눈, 코 성형과 모발이식 등 남성 성형이 전문입니다.

[성형수술 환자 : 사람이 보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외모도 하나의 사람들의 스펙(조건)인 것 같아서 저 자신의 자신감도 좀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성형을 원하는 남성들의 연령층과 직업도 다양해졌습니다.

[강장석/성형외과 전문의 : 요즘에는 변호사도 있고, 의사도 있고, 일반 직장인들, 결혼 전에… 굉장히 폭넓게 수술을 원하시는 편이에요.]

남성 전용 화장품 매장에서는 피부관리실도 운영합니다.

주말에 이용하려면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장형준/서울 청담동 : 피부가 조금 건조한 편이라서 겨울철에는 특히 더 스킨 외에도 로션이라든지 선크림, 수분크림 같은 것도 챙겨 바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남성 화장품 시장은 2008년 500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9000억 원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스킨이나 로션뿐 아니라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 같은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들도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성형하는 남자, 화장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는 건 팍팍한 경제 현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황상민/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경제가 어려워진다든지,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했을 때, 남들에게 조금 더 젊어 보이고, 또 자기 관리가 잘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 이른바 '그루밍족'이 늘면서 미용과 성형은 이제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김세경,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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