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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해롭다 생각했던 전자담배, 유해물질 검출

<앵커>

금연 결심하면서 전자담배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시중에 판매 중인 전자담배 상당수 제품에서 
발암물질을 비롯해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년간 담배를 피워온 이 직장인은 올 초 금연을 결심하고 전자담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준용/직장인 : 전자담배 피우게 되면 몸에 덜 해롭게 느껴지고, 냄새나 이런 것들이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공주대에 의뢰해 전자담배의 액체 원료 121종을 분석해봤습니다.

4개 제품에서 적은 양이나마 1급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놀니코틴이 검출됐습니다.

2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도 역시 미량이나마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고,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도 97개 제품에서 나왔습니다.

[신호상/공주대 사범대 환경교육과 교수 :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하나인 DEP, DEHP가 검출이 됐는데, (인체에 들어가면) 마치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하거나 남성호르몬을 막는 (작용을 합니다.)]

국내 전자담배시장 규모는 3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의 액체 원료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연기에 대한 유해성 평가를 추가로 실시해 종합적인 안전규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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