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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봉투 격차 5.4배…임금 불평등 심화

<8뉴스>

<앵커>

월급쟁이 봉투가 거기서 거기라는 건 옛말입니다. 근로자 임금격차가 최대 5.4배까지 벌어졌습니다.
사상 최대 격차입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같은 직장에서 똑같은 일을 해도 다른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직원들.

월급 얘기만 나오면 일할 맛이 나지 않습니다.

[비정규직 직원 : 정규직은 140만 원을 타는데 저희는 100만 원을 받아요. 40만 원이나 차이 나죠. 똑같은 직장에서 같은 옷을 입으면서 직원들 간에 위화감도 있어요.]

노동연구원이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 임금을 높은 순서대로 10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더니, 최상위 그룹이 최하위보다 임금이 5.4배나 더 많았습니다.

이런 임금격차는 지난 2002년 조사 시작 이후 최대 수준으로, OECD 27개 국가 가운데 이스라엘,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임금 불평등은 두 차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심화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성재민/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 : 97년 외환위기 이후로 임금 불평등이 꾸준히 악화돼 왔었거든요. 2009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로 더 악화됐다가 그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는 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비정규직이 늘면서 임금격차가 빠른 속도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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