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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최상위·최하위 임금격차 사상최대

2011년 최상위·최하위 임금격차 사상최대

지난해 최상위와 최하위 계층 간 임금격차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이래 가장 많이 벌어졌다.

중간층과 최하위 계층 간의 임금 격차도 사상 최대로 벌어져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임금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노동연구원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9대1 분위배율은 5.4로 통계청이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9대1 분위배율은 임금을 가장 많이 받는 계층인 9분위 임금근로자 중 최저 임금근로자와 임금을 가장 적게 받는 계층인 1분위 임금근로자 중 최고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을 비교한 비율이다.

9대1 분위배율이 5.4라는 것은 9분위 근로자의 임금이 1분위 근로자의 5.4배에 달한다는 뜻이다.

2002년 5.0이었던 9대1 분위배율은 2003년 5.1, 2004∼2006년 5.0, 2007년 5.2, 2008년 5.0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이후 국제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4로 최악을 기록했다가 2010년 5.1로 개선됐으나 지난해 5.4로 다시 2009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임금수준이 중간인 5분위 근로자와 1분위 근로자의 임금수준을 비교해 하위임금 계층에서의 임금 불평등을 보여주는 5대1분위 배율 역시 지난해 3.4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02∼2005년 2.2를 유지했던 5대1 분위배율은 2006∼2007년 2.4로 악화됐다가 2008년 2.1로 떨어졌다.

그러나 역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3으로 오른 뒤 2010년 2.3에 이어 지난해 2.4로 다시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이런 임금분배 상태는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불평등한 수준이다.

이용 가능한 가장 최근수치인 2009년 기준 OECD 국가들의 9대1 분위배율을 살펴보면 이스라엘(5.19)과 미국(4.98)에 이어 우리나라가 4.69로 3번째로 불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OECD 회원국의 9대1 분위배율 중간값은 3.34였고 벨기에가 2.25로 임금 분배 격차가 가장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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