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오전 서울 역삼동의 한 리모델링 건물 철거현장이 붕괴 돼 인부 2명이 매몰됐습니다. 조금 전 1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1명은 여전히 매몰 돼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장훈경 기자, (네,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이 곳에서는 매몰된 인부를 구조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는 오늘 오전 9시 반 쯤 발생했습니다.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 중이던 7층짜리 건물이 무너졌는데요, 사고 당시에 7층에선 포크레인이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7층 바닥 일부가 무너지면서 3층 바닥까지 연쇄적으로 붕괴했습니다.
이 사고로 3층에 있던 인부 7명 중 43살 강영택 씨와 43살 김형필 씨가 매몰됐습니다.
강 씨는 곧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아직 건물 잔해에 매몰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7층 한 켠에 쌓아둔 잔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닥이 무너지면서 연쇄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차 붕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매몰자 구조작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