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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폐암, 초기 치료가 관건이다

폐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85%에 이를 정도로 완치율이 높습니다.

한평생 무소유를 실천하며 살다 가신 법정 스님, 대표적인 중견 여배우였던 여운계 씨. 모두 폐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폐암에 걸린 사람은 1만8000여 명으로 위암과 갑상선암, 대장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습니다.

그런데 폐암 환자는 사망률이 31.6%로 가장 높습니다.

[성숙환/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 : 요즘은 폐에 바깥 부분에서 많이 발생하는 선암 쪽이 더 증가했고 그 다음에 여자 분들도 많아졌고, 담배 안 피우시는 분들도 폐암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기 한 번 걸린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던 5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최근 오른쪽 폐 아래쪽에서 3.2cm의 암덩이가 발견됐습니다.

[이모 씨/56세 : 죽은 사람이 따로 없을 정도로 놀랐어요. 병문안도 가고 했는데 남의 일인 줄 알았어요.]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객혈이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과 잦은 기침입니다.

하지만 폐암은 진행속도가 빨라 증상이 발견됐을 때는 이미 손쓰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따라서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수술이 가능한 사람은 20~25%에 불과합니다.

[성숙환/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 : 어떤 치료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언제 치료를 받는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초기에 발견하는 제일 중요한 것이고요.]

폐암은 1기에 발견했을 때 5년 생존율이 85%에 이르지만, 4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5%도 안 됩니다.

따라서 올 초 세계폐암학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폐암의 조기검진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4년 전 나란히 폐암에 걸렸던 60대 부부입니다. 다행히 부부 모두 1기에 암을 발견해 치료를 받은 뒤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양윤실/63세 : 수술 하고 난 다음에는 아무 이상 없었어요. 이때까지 아무 이상 없고 매우 건강해서 좋습니다.]

[김용남/63세 : 어쨌든 자기 병을 이제 너무 과신하지 말고요. 병원에 와서 상담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폐암을 예방하려면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특히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거나 장기 흡연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1~2년에 한 번 저선량 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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