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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학교 비정규직 무더기 계약해지 통보

대전 학교 비정규직 무더기 계약해지 통보

대전지역 학교 비정규직들이 불안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5일 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이번 겨울 들어 학교 급식실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원들에게 학생수 감소 등을 이유로 계약해지 요청이 들어온 것을 비롯해 특수교육보조교사들의 신규채용 공고 등이 잇따라 기존 근무자들이 신분상의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3개 학교에서 급식실 종사자가 계약해지를 통보받았으며, 30여 개 학교에서 특수교육보조원 신규채용 공고 등을 낸 상태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노조는 급식실 종사원 배치 기준을 강화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종사원이 부족한 다른 학교로 자리를 옮길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직접 고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수교육보조교사들은 1년차 근무 시 별다른 하자가 없으면 계속 고용하고 2년차 교사에 대해서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 신분안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전학교비정규직노조 천성인 사무국장은 "교육청에서 비정규직 신분 보장을 어느 정도 약속했지만, 학교현장에서는 비정규직에 대한 무차별적인 계약해지와 신규채용 움직임이 진행 중"이라며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고용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감 직접고용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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