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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쟁력, 양극화 '심각'·사회통합 '취약'

<8뉴스>

<앵커>

우리나라는 양극화가 심각하고 사회통합 정도는 바닥수준이라고 정부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보고서가 지적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5년째 노인 돌봄이로 일하는 엄희순 씨.

독거노인 30명을 맡아 주 5일 꼬박 일하며 받는 보수가 고작 60만 원.

전국적으로 50만 명에 이르는 돌봄 서비스 종사자는 대부분 법정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에 사회보험 혜택도 누리지 못합니다.

[엄희순/노인 돌봄이 : 보이지 않는데서 정말 애쓰는 것이 많은데, 거기에 비해서 보수가 약간 적다는 느낌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

엄 씨 같은 임시직 근로자의 비중은 전체 고용의 19.2%로 비교 가능한 OECD 31개국 가운데 5번째로 높았고,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도 안됩니다.

남성 대비 여성 임금 비율은 비교 대상 19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고, 청년층 고용률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도 바닥수준을 면치 못했습니다.

정부의 공적연금 지출과 사회복지 지출 비중도 꼴찌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양극화와 취약한 사회통합 분위기 속에 부패지수는 비교 가능한 OECD 30개국 가운데 22위에 그쳤습니다.

[홍석빈 박사/LG 경제연구원 박사 : 부패 없고 신뢰에 기반한 공존사회 건설 등 사회적 자본 축척도 필요합니다.]

보고서는 경제와 사회통합이 균형을 이루고 양극화도 덜한 나라로 일본과 핀란드, 호주, 네덜란드 4개 국을 꼽았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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