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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횡포 그만! 한국판 컨슈머리포트 발행

<8뉴스>

<앵커>

컨슈머리포트라고 미국에 유명한 소비자 매체가 있는데 상품이나 서비스 평가가 워낙 예리해서 기업들이 꼼짝을 못합니다. 우리 정부가 비슷한 매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휴가 중이던 스티브 잡스는 급히 애플 본사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폰 4에 대해 "안테나 수신 불량으로 추천할 수 없다"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때문이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의 대규모 리콜을 불러온 것도 이 소비자 잡지였습니다.

[조나단 린코프/ 컨슈머 리포트 편집장 : 차량 뒷부분이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는데, 이때 자세 제어장치가 신속하게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발행부수 350만부.

제품을 직접 사서 평가하고 공개하는 컨슈머리포트는 소비자주권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1월부터 '한국판 컨슈머리포트'가 선보입니다.

정부가 온라인상에 만들면 소비자들이 사용 후기를 올리는 등 적극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한철수/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 정확한 정보를 충분하게 제공하고 소비자가 그걸 바탕으로 합리적 선택을 하고 그것을 통해서 경쟁력이 있는 업체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담합이나 허위광고 등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기업에 배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정부는 소비자단체의 소송을 지원하고, 소송 범위도 손해배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대기업 총수 일가의 '문어발식 경영' 실태를 보여주는 정보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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