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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식 요리왕"…주한외국인 경연대회 열려

<8뉴스>

<앵커>

된장찌개 끓일 때 멸치를 먼저 넣는 것부터 우리 요리 맛있게 만드는 방법 한 번 배워 보시죠. 그런데 지금 보실 조리사들이 다 외국인들입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리사 복장을 차려입은 외국인들이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시작합니다.

양파와 고구마 껍질을 벗기고 양념을 다지는 손놀림이 재빠릅니다.

[브로닌/방송인 : 된장찌개 시작할 때 멸치 꼭 넣어요. 멸치 있으면 물맛이 소금 바다 맛이니까 된장찌개 무척 맛있습니다.]

구절판과 잡채, 갈비찜, 김치볶음밥까지. 요리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80분의 제한시간이 어느 새 지나가자 곳곳에서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아이작 더스트/영어 강사 : 여기 샐러드 김밥이고 야채 많이 들어간 거고 여기 후식 김밥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만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번 요리 경연대회에는 주한 대사 부인과 교수, 통역관 등 외국인 2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오늘(9일) 개막한 코리아 푸드엑스포에는 우리 요리의 다양한 멋과 맛을 선보였습니다.

한채와 대합전, 전골과 미나리물김치 등으로 까다로운 시부모의 입맛을 사로잡은 시부모님 모심상.

만 5살 생일을 기념한 어린이상 등 다양한 상차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정숙/밀양 백 씨 9대 종부 : 5살이 되면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을 하고 외상을 차려서 준다고 그러더라고요.]

국내 최대 식품박람회인 코리아 푸드 엑스포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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