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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집안까지 들어와…노부부 공격 '부상'

<8뉴스>

<앵커>

대전 도심의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나 또 난동을 부렸습니다. 노부부가 다쳤는데요, 요즘 들어 더 출몰이 잦아진 멧돼지, 대책이 시급합니다.

TJB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

마당 한복판에 멧돼지가 주저앉아 주변을 살피다 황급히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대전시 대흥동 주택가 가정집에 멧돼지가 출몰한 건 오전11시쯤, 담을 넘어 들어와 집주인 70살 김 모 씨 부부를 들이 받고 집안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다리를, 김 씨의 부인은 왼쪽 팔을 물리는 등 부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민성덕/대전시 중구 대흥동 : 느닷없이 뒤에서 우당탕 쫓아 나오더니 그냥 탁 받아서 저쪽에다 집어 던저버린거여. 그래 가지고 쫓아오더니 그냥 여기를 물어뜯은거여.]

경찰과 119구조대는 마취총을 쏘고 권총 실탄 3발을 발사해 40여 분 만에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멧돼지는 도심 근교 보문산에서 먹이를 찾아 야간에 6차선 대로를 건너왔지만 차량 통행이 빈번해지면서 주택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병호/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 보문산에서 아마 내려온 것 같습니다. 거기 공원지역라 유해조수 허가도 안나오고, 저녁에 마을로 내려왔다가 아마 못 올라가고…]

전국적으로 주택가 멧돼지 출몰이 빈번해지고 있어 도심근교 산과 공원 주변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멧돼지 퇴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TJB) 류제일 기자)

(영상취재 : 성낙중(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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