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맛있어요" 한국의 맛에 빠진 요리 달인들

<8뉴스>

<앵커>

전 세계에서 유명 요리사들이 우리나라 음식을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독특한 우리 식재료와 조리방법에 감탄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양념·젓갈 코너에 외국인들이 몰려 있습니다.

맵고 짤 듯도 한데 전혀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게 뭐죠?) 짱아찌 짱아찌.]

세계적인 레스토랑 안내서 '미슐랭가이드'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이른바 '스타 요리사'들이 한식의 고유한 재료와 독특한 조리법에 푹 빠졌습니다.

[호안 로카/스페인 요리사 :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 다양하고 특히, 한국 음식의 발효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낯설지만 독특한 재료들이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다시마와 해초를 넣은 과자 반죽 위에 키조개 관자를 얹고 멸치액젓 소스에 재운 해초를 올리니 근사한 요리가 만들어집니다.

고추장 소스를 가미한 익힌 야채 위에 멸치와 나물을 얹은 전채 요리, 밀가루 반죽에 김을 섞어 만든 초콜릿 디저트도 탄생했습니다.

[파스칼 바흐보/프랑스 요리사 : 한식재료를 여러 가지로 조합해 봤는데, 다 맛있고 잘 어울렸습니다. 프랑스나 스페인 요리 등과 조합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재료와 조리법을 표준 규격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보탰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정민구)